[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포스코(005490)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사우디에서 그린 수소 생산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서 삼성물산, PIF와 그린 수소 사업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다.
3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사우디 현지에서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먼저 올해 안에 경제적으로 우수한 사업 부지를 선정하고, 사업 타당성 검토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사가 보유한 역량을 활용하여 수소 사업 가치사슬 확장과 양국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PIF는 현재 투자자산 규모가 570조 원에 달하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형 국부펀드다. 2015년 포스코 그룹사인 포스코건설에 대규모 지분투자를 시행하고 지속해서 협력 중인 파트너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포스코 그룹과의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포스코와 삼성물산은 지난해 해외 그린 수소 생산시설 개발과 수소 저장과 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액화수소 관련 기술 개발 등 그린 수소 사업에 관한 포괄적 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는 오는 2050년 총 700만t의 수소를 생산하는 글로벌 톱10 수소 생산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비전하에 수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삼성물산은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여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확보를 추진 중이며, 그린 수소 사업을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신재생 발전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향후 그린 수소 사업의 핵심 시장인 중동지역에서의 폭넓은 사업 경험과 역량,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그린 수소 사업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