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글로벌 비영리 기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2021 기후변화대응 부문에서 상위 등급을 받았다. SK㈜ C&C도 탄소배출저감 활동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았다.
CDP는 기후 변화, 물 안정성, 산림 자원 등 환경 이슈와 관련해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지표를 발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명칭인 동시에 영국 소재 비영리 기구의 이름이다. CDP는 투자자를 대신해 전세계 주요 기업에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청한 후, 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한다.
CDP는 기후변화, 물 안정성, 산림 등 3개 영역에서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결과에 따라 리더십 A, 리더십 A-, 매니지먼트 B, 매니지먼트 B- 등 총 8개 등급을 부여한다.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는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A등급(Leadership A)을 획득했다. CDP 평가에서 리더십 A등급을 받은 회사는 전체 참여기업 1만3000여개 중 200개(1.6%)에 불과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네트워크 장비 소모 전력을 53% 절감하는 싱글랜 기술을 도입해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배출권을 인정 받았다. 사진은 SK텔레콤의 싱글랜 기술을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와 함께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인정받는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SK텔레콤의 ESG 경영의 우수성을 인증 받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진정성 있는 ESG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것은 적극적인 기후변화 위기 대응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LG유플러스도 지속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리더십을 발휘하며 ESG경영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 C&C도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개선 활동을 벌인 점을 인정받아 올해 최초로 리더십 A-를 받았다.
SK㈜ C&C는 2040년 친환경 선도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는 Green ICT 2040 비전 달성을 위해 환경경영체계 구축 및 디지털 기술 역량을 활용한 탄소배출 저감 활동을 펼쳐 왔다. 앞으로도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산업별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발굴은 물론 재생에너지 생산 설비 증설, 에너지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 고효율 신기술·장비 도입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한 SK㈜ C&C SV담당은 "앞으로도 SK㈜ C&C는 물론 협력사까지 온실가스 감축 등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넷제로 가속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