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췌장암 신약 임상 1b상 승인

난치성 암종 대상 다양한 적응증 임상 추진

입력 : 2022-02-06 오후 12:58:38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췌장암 신약 후보물질 'JPI-547' 임상시험 1b상을 승인받았다고 4일 밝혔다.
 
임상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다. 임상에선 국소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등을 확인한다.
 
JPI-547은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저해 표적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다.
 
파프는 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로 암세포 DNA까지 복구하기 때문에 파프를 억제해야 암세포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 JPI-547은 파프뿐 아니라 암세포 생성에 필수적인 효소인 탄키라제를 동시에 억제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이중 저해 작용기전을 갖고 있어 췌장암 타깃의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로 기대를 받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6월 세계 최대 규모의 암 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JPI-547에 대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같은 해 3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지정(ODD)에 이어 6월 식약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1b상 임상시험도 신속하게 추진해 JPI-547이 혁신신약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췌장암 외에도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암종에 대해 임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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