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원격수업·재택근무' 일상…유통가, TV·노트북 특수

모니터 매출 40%↑…대학 47곳 "비대면 수업 병행"

입력 : 2022-02-14 오후 6:00:00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올해도 원격 수업, 재택근무 확대에 따라 모니터, TV, 노트북 등 디지털 가전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가는 이같은 비대면 수요를 겨냥해 디지털 가전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할인 대전을 펼치고 있다. 
 
14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모니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TV는 13.8% 올랐고 75인치 이상 프리미엄 TV는 무려 124% 성장했다. 사운드바와 케이블 등 TV 주변기기 매출도 42.5% 신장했다. 
 
                                 고객이 이마트에서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
 
연간으로 범위를 넓히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디지털 가전 매출은 전년 대비 27.4% 늘었고, 지난해에도 14.7% 올랐다. 비대면 교육과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디지털 가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75개 대학 중 올 1학기 대면강의와 비대면 강의를 병행하겠다고 응답한 학교는 47개교로 62.7%에 달했다. 반면 대면강의를 진행하겠다는 곳은 28개교(37.3%)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오로지 대면강의만 진행하기엔 무리가 따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통가는 일제히 비대면 수요를 겨냥해 할인품목을 확대하거나 고객 혜택을 늘리고 있다. 이마트는 '프리미엄TV 페스타'를 진행해 이마트앱 회원을 대상으로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TV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20만원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또 TV를 200만원, 300만원 이상 구매 시 각각 2만원, 3만원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재택근무 장기화로 인해 모니터와 TV 등 디지털 가전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집에서 업무는 물론 여가생활까지 즐기는 고객들로 인해 디지털 가전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15일까지 '삼성 갤럭시 탭 S8 시리즈'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가격은 84만9200만원부터다.  가성비 노트북 아이뮤즈 '스톰북4'는 32만9000원에, '아이뮤즈 스톰뷰 27형 모니터'는 16만9000원에 판매한다. LG전자의 'LG 그램 16(16Z90P-G.AA50K)'과 '삼성 갤럭시북 프로(NT950XDB-KC5)'도 혜택가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2월 한달간 온·오프라인 'IT 대전:아카데미 페스티벌'을 열고 행사카드 상품 구매시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 캐시백 혜택과 최대 30만원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주말에 방문하는 소비자에게는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60만원 캐시백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인기 브랜드 신형 노트북 상품은 최대 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 롯데하이마트는 2월 한달간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전, 가구 행사모델 2개 품목 이상 동시구매하면 결제금액에 따라 엘포인트를 최대 100만점 적립해준다. 한편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졸업·입학 시즌인 2·3월 두 달 동안 IT기기 매출이 연간 매출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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