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경북 예천군 예천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마치고 활을 쏘는 동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예천=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경북 예천군이 경북에서 투표·득표율 1위를 기록하면 대구에 있는 경북도당을 이곳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26일 예천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8080'을 김형동 의원이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경상북도에서 투표율과 득표율을 더해 (예천이)1등을 한다면 국민의힘이 경상북도의 중심으로 예천을 대우하는 의미로, 지금 대구에 있는 경북도당을 예천으로 옮기겠다"며 "국민의힘 당원들 대다수가 경북에 살고 있는데, 그중에서 중심에 있는 도시로 예천을 대우하겠다"고 말했다. 압도적 지지를 이끌기 위한 당근책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지역구 의원들이 경북 예천군 예천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김형동 의원은 이 대표에 앞서 유세차량에 올라 "예천이 앞장서서 8080을 만들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될 때 예천이 80% 투표를 해서 그중 84%가 박근혜 대통령 지지로 나왔다"며 "(이번 대선에선)이것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번에 8080을 넘어 '9090'으로 가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예천 산업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양궁 트레이닝센터 투자와 항공정비단지 조성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경북도청 신도시, 지금 이제 (인구)2만명이다. 그중 70~80%가 젊은 사람들"이라며 "경상북도에서 가장 젊은 사람들이 모여 창의적이고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탈바꿈하는 예천, 더 많은 투자와 관심이 필요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양궁장 트레이닝센터에 투자를 확대해 여가생활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예천 전투비행단을 활용해 항공기·헬기 정비 사업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예천=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