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부터 검사 체계를 정기·수시검사로 개편하는 가운데 검사 횟수와 인원도 대폭 늘려 빈틈 없는 금융감독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이 2일 발표한 '2022년도 검사업무 운영계획'에 따르면 정기검사는 30회, 수시검사는 749회 등 총 779회의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수시검사는 현장검사가 507회, 서면검사가 242회 진행된다.
이는 작년보다 대폭 늘어난 수치다. 검사 횟수는 작년 대비 274회(54.3%) 증가했고 검사 인원도 9869명(65.1%) 증원할 예정이다.
올해 중점 검사사항은 △금리인상에 따른 자산가격 조정 등 잠재 위험요인 대비 실태 점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취약부문 리스크 관리 실태 점검 강화 △디지털금융·빅테크의 내부통제 및 사이버리스크 예방 △금소법 준수 시스템 및 비대면 영업 체계 등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 등이다.
금감원은 검사·제재 혁신방안에 따라 3월부터 소통협력관 제도를 가동하는 한편 경영실태평가제도 개선 및 자체감사 요구제도 등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새로운 검사·제재 혁신방안이 검사 현장에서 구현돼 사전예방적이고 실효성 있는 검사로 탈바꿈함으로써 다가오는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외부 간판 모습. (사진=금융감독원)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