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현대차증권이 11일
영원무역(111770)에 대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작년 4분기 시장 컨센서스 대비 64%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5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8.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4.0% 증가한 1228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랜드 Scott 베이스 부담에 따른 매출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OEM 부문 매출이 크게 성장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작년 4분기 OEM 매출액이 4748억원으로 원화 기준 전년 대비 약 72%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통상 4분기와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기간 동안 구조정리된 OEM 벤더 시장에서 글로벌 OEM 업체로서 수주가 집중된 수혜의 결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호한 매출 흐름은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브랜드 매출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정상가 판매율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결산기 비용 반영이 줄어들며 양호한 이익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