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이런 글은 어떻게 생각하는 거지. 기발하다. 재밌다."
지난 18일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LCDC SEOUL에 연
오뚜기(007310) 팝업스토어 'OTTOGI Y100'를 찾은 한 방문객이 벽에 새겨진 글을 보고 이같이 말했다. 글을 보고 불현듯 공감된다는 반응이었다.
벽면을 보니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를 노란 메모지에 남기기도, 꼭 기억해야 하는 문장을 노란색 형광펜으로 칠하기도…(중략)노란색은 우리 삶에서 주된 색으로 자리하지는 않지만 발상이 전환되거나, 마음의 환기가 일어나는 영감의 순간 곳곳에서 발견되곤 합니다. 노란색은 원래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도록 도움을 주는 색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오뚜기가 제안하는 노란색으로부터 우리의 영감을 얻어 갈 차례입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곳은 오뚜기의 첫 브랜드 굿즈 '오뚜기 팔레트(OTTOGI PALETTE)' 시리즈가 전시된 공간이다. 오뚜기 팔레트는 '오뚜기의 색상'이라는 의미로, 노란색과 빨간색 등 브랜드 색상을 사용한 아이템들로 구성돼 있었다.
특히 순수 노란색 Y100으로 가득했는데 이 색이 영감이 잘 떠오른다고 한다. 오뚜기 마요네즈의 노란색 뚜껑, 오뚜기 카레, 라면사리 등 노란색이 들어간 제품들도 곳곳에 배치됐다.
오뚜기가 성수에 오픈한 팝업스토어(사진=최유라 기자)
지난 15일부터 문을 열었으며 하루 평균 300여명이 방문했다. 금요일 점심시간때 찾아서 그런지 몰라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방문객은 20~30대 젊은층이 주류인 듯했지만 중년층도 더러 있었다.
굿즈는 △반팔 티셔츠 4종 △마켓백 △키링 3종 △키친 클로스 △트레이 2종 △머그컵 3종 △장난감 큐브 등 총 7가지였다. 굿즈 중에서도 오뚜기 CI '미소짓는 어린이의 얼굴'이 그려진 머그컵이 가장 인기가 높고 트레이나 마켓백을 구매하는 고객도 많다고 한다. 굿즈임에도 '일코(일반인 코스프레)'가 가능한 디자인이었다. 티셔츠는 최근 날씨가 다시 추워지면서 인기가 높지 않았지만, 날씨가 풀리면 구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직원은 "요즘은 굿즈에 로고가 크게 박히는 걸 안 좋아하는데 이 굿즈들은 진짜 귀엽다"고 강조했다. 이날 어머니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찾은 20대 여성도 "너무 예쁘다"며 연신 감탄했다. 키친 클로스는 디테일이 돋보였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뚜기 모양의 외형이 새겨져 있어 디자인에 신경 쓴 듯 보였다.
오뚜기 제품이 그려져 있는 엽서들도 눈길을 끌었다. 엽서 앞면에는 오뚜기 카레, 참기름, 산타컵스프 등이 그려져 있었고 뒷면에는 기발한 글들이 적혀있었다. 엽서를 뒤집어 보는데 한 직원이 다가와 "재미 있는 글들이 많다"며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맘에 드시는 게 있으면 가져가세요"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Y100 캠페인'도 진행한다. 일상 속 영감을 받은 노란색 이미지와 이유를 오뚜기 공식 계정 태그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일부를 선정해 선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팝업스토어는 오는 4월9일까지 운영된다.
오뚜기 굿즈 팝업스토어(사진=최유라 기자)
오뚜기 굿즈 팝업스토어(사진=최유라 기자)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