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주택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도 누적, 대출 규제 및 기준금리 인상 기조 등 영향으로 올해 2월 주택 매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일 발표한 '2022년 2월 주택 통계(미분양, 매매·전월세거래량 및 건설실적)'에 따르면 지난 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4만3179건으로 전년 동월(8만7021건)에 비해 50.4% 감소했다. 다만 전월(4만1709건)에 비해서는 3.5% 늘었다.
또 올해 1~2월 누계 거래량은 8만4888건으로 전년 동기(17만7700건)보다 52.2% 감소했다.
이는 주택 가격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도 누적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결과다.
수도권은 1만6149건 거래되며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66%씩 각각 감소했다. 지방은 2만7030건으로 전월보다 6%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7% 줄었다.
올해 2월 전월세거래량은 총 24만881건으로 전월 20만4497건보다 17.8% 늘었다. 또 전년 동월(19만9157건)보다는 21% 증가했다.
2월 누계 전국의 주택 인허가실적은 7만128가구로 전년 동기(5만9830가구) 대비 17.2%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595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했고, 지방은 4만4169가구로 51.8%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만7012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8%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3116가구로 9.5% 감소했다.
2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4만4352가구로 전년 동기(7만288가구)보다 36.9% 감소했다. 수도권은 2만778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했고, 지방은 1만6571가구로 38.7% 줄었다.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가 3만2928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43.7% 줄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1424가구로 3.1% 감소했다.
2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4만4233가구로 전년 동기 3만2901가구보다 34.4%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만447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4.7% 늘었고, 지방은 1만9755가구로 48.9% 증가했다.
유형별로 일반분양은 3만589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임대주택은 4265가구로 49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합원분은 4070가구로 16.2% 늘었다.
2월 누계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4만5986가구로 전년 동기 6만6417가구보다 30.8% 줄었다. 수도권은 2만844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지방은 1만7542가구로 23.8%씩 각각 감소했다.
유형별로 전국 아파트는 3만1421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6%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은 1만4565가구로 9.3% 감소했다.
한편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2만5254가구로 전월(2만1727가구)보다 16.2%(3527가구) 늘었다.
수도권은 2318가구로 전월(1325가구) 대비 74.9%(993가구) 증가했고, 지방은 2만2936가구로 전월(2만402가구) 대비 12.4%(2534가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일컬어지는 준공 후 미분양은 7133가구로 전월 7165가구 대비 0.4%(32가구)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2019가구로 전월(1424가구) 대비 41.8%(595가구) 증가했고, 85㎡ 이하는 2만3235가구로 전월(2만303가구)보다 14.4%(2932가구) 증가했다.
자료는 2022년 2월 전국 주택건설실적 인포그래픽. (자료=국토교통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