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MGM 부사장 "세계 엔터 수도-BTS 결합, 역사될 것"

입력 : 2022-04-10 오전 3:37:4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세계 엔터테인먼트 수도 라스베이거스 도시 역량이 BTS 콘서트와 결합되면 광대한 시너지를 낼 것입니다."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MGM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MGM Grand Conference Center)에서 열린‘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 하이브 더 시티 프로젝트 관계자 간담회에서 크리스 발디잔(Chris Baldizan) MGM 엔터테인먼트 수석 부사장이 말했다.
 
발디잔 수석 부사장은 "지금까지 다양한 세계 팝스타들과도 협업을 해왔지만 BTS 규모로 한 경우는 전례 없었다"며 "MGM 산하 10만개가 넘는 객실, 다수의 아레나, 수백개의 라운지, 공항과 가까운 접근성이 합쳐진 이번 프로젝트가 라스베이거스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MGM 브랜드와의 이번 협업은 BTS 소속사 하이브가 투어와 도시를 연결하는 일명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됐다. 콘서트가 개최되는 기간(5~17일) 동안, BTS 소속사 하이브는 공연이 열리는 얼리전트스타디움이 위치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인근을 공연과 연결시키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이 전시를 비롯해 세계 3대로 꼽히는 '벨라지오 분수쇼'를 비롯해 MGM 산하 11개 호텔의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과 만달레이 호텔 레스토랑 한식 메뉴, 전시와 팝업 스토어 등을 BTS IP와 결합한 상품으로 내놨다.
 
발디잔 수석 부사장은 "2024년 '수퍼볼' 유치를 확정하면서 라스베이거스는 모든 메이저 스포츠리그, 국제 스포츠 이벤트와 엔터테인먼트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라며 "계속 변화해가는 과정에서, BTS와의 이번 협업 시도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BTS의 차별점으로 글로벌 팬덤 아미(BTS 팬덤명)를 꼽았다. 발디잔 수석 부사장은 "아미의 열정이 도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그 영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 제공하려고 한다. 공연 뿐 아니라 라스베이거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도 밝혔다.
 
MGM 산하에서는 실크 소닉과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공연과 이벤트도 유치했다. 그러나 발디잔 수석 부사장은 "BTS가 다른 팝스타들과 다른 점은 아미의 영향력"이라 짚었다.
 
그는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였다. 나이든 분들, 가족 단위 등 남녀노소의 관람객들이 라습이거스를 찾아 전에는 본 적 없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다"며 "콘서트를 경험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처음 오는 분들에게는 다시 라스베이거스를 오고 싶게 만드는 특별하 경험하게 해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라스베이거스는 공연 직전 날인 7일 도시 일대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라스베이거스 시와 협업으로 롤러코스터가 지나가는 뉴욕뉴욕과 벨라지오 분수, 실제 프랑스 에펠탑의 절반 크기로 만들어진 패리스 호텔의 에펠탑, 최고급 호텔 룩소(LUXOR), 그리고 해리 리드 국제 공항에 보랏빛 조명으로 채색됐다.
 
발디잔 수석 부사장은 "라스베이거스 내 유명한 곳들을 물들여서, 우리가 팬들을 모셔서 얼마나 기쁜지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이벤트의 실적과 수치에 대해서는 "행사 기간이 17일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구체적 수치가 아직 잡혀 있지 않다. 다만 임팩트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기대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8일과 9일, 15일과 16일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를 연다. 공연이 개최되는 2주 동안 라스베이거스 도시 곳곳에서는 ‘BTS 팝업 : 퍼미션 투 댄스 인 라스베이거스’,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 :퍼미션 투 댄스’, ‘카페 인 더 시티’, BTS 테마 객실 등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하는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 - 라스베이거스’가 진행된다.
 
크리스 발디잔 MGM 수석 부사장. 사진=빅히트뮤직
 
미국 라스베이거스=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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