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학교 접촉자 검사 '유증상·고위험자' 중심 간소화

4월 셋째주부터 등교 전 키트 검사 주2회→1회
"학생 확진 정점…5월 이후 대응책 추가 조정"

입력 : 2022-04-12 오후 1:11:29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이달 18일부터 코로나19 학교 내 접촉자 검사가 완화된다. 기존에는 확진자의 같은 반 학생 전체가 7일 내 3회 검사를 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유증상자와 고위험 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5일 내 2회 검사를 받으면 된다.
 
교육부는 12일 '4월 3주 이후 신속항원검사도구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오는 30일까지 적용한다.
 
이에 따라 학교 내 확진자 발생 시 유증상자와 고위험 기저질환자만 검사를 받으면 된다. 고위험 기저질환자는 5일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1회씩, 유증상자는 5일 내 신속항원검사를 2회씩 하면 된다.
 
이전에는 확진자가 나오면 같은 반 학생은 7일간 2일 간격으로 3회 이상 신속항원검사를 해야 했다.
 
아울러 기존에 발표한 대로 자가검사 키트로 하는 신속항원검사는 주 2회에서 1회로 변경한다. 교직원은 기존처럼 주 1회 선제검사를 유지한다.
 
선제검사 요일이나 접촉자 검사 시기, 유증상자·고위험 기저질환자에 대한 추가검사 여부는 시·도교육감이 탄력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접촉 당일 한 차례 하고 3일째 되는 날에 한 번 더 하는 것을 권장할 계획"이라며 "주말이 낄 경우 두번째 검사 시기는 탄력적으로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당국은 학생, 교직원 전체 규모 30%에 해당하는 비축 키트 물량을 활용해 검사를 도울 계획이다.
 
교육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난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선제 검사와 자체조사 체계를 완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3월 셋째주 이후 주간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가 6만명에서 5만3000명, 4만1000명으로 감소했다. 확진자 대부분은 유증상자였다. 코로나19 유행 시작 이후 누적 확진 학생은 전체의 35%를 넘어선 수준이다.
 
아울러 선제검사가 장기화하면서 학교의 피로도가 높아진 점도 고려했다. 5월 이후 방역지침은 정부의 방역·의료 체계 변경 내용을 반영해 시·도교육청과의 협의해 결정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감소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당분간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4월 말까지는 효과성이 입증된 신속항원검사 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5월 이후부터는 방역당국의 방역지침 변화 등에 따라 학교방역 지침도 추가로 보완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 겸 장관은 이날 오후 전국 시·도교육감과 영상 간담회를 열어 교육 분야 일상회복 추진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달 14일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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