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와 54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5년 연장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UAE 중앙은행과 '다르함·원 통화 스와프 계약'을 5년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통화 스와프 규모는 6조1000억원, 200억 다르함(54억 달러 상당)이다.
통화 스와프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7년 4월 12일까지다. 만기 도래 시 양자 간 협의에 의해 연장이 가능하다.
통화 스와프란 미리 정해놓은 환율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돈을 상대국 통화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한 계약이다.
지난 2019년 처음 체결됐던 UAE와의 통화 스와프는 2019년에도 다시 체결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상호 교역을 촉진하고 금융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화 스와프 계약을 연장했다"며 "양국은 통화 스와프가 상호 협력 강화에 기여해왔다는 인식을 공유했고,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계약 기간을 종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해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UAE 중앙은행과 '다르함·원 통화 스와프 계약'을 5년 연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한국은행 사옥 모습. (사진=한국은행)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