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오늘부터 60세 이상 고령층 대상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된다. 4차 백신 접종을 원하는 사람은 카카오톡이나 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신청하거나 의료기관에 직접 연락한 뒤 방문하면 된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은 잔여백신을 이용한 4차 백신 당일접종이 이날부터 가능하다.
사전예약을 통한 접종은 18일부터 누리집에서 신청을 받는다. 사전예약은 25일부터 접종 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
4차 접종 대상자는 3차 접종을 받고 4개월(120일)이 지난 60세 이상이다. 출생연도 기준으로는 1962년생부터 포함된다.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도 4개월 후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집단 감염 우려가 있는 경우 그보다 빠른 3개월(90일) 뒤에도 접종이 가능하다.
3차 접종 시기를 고려하면 4월 말 기준 4차 접종 대상자는 1066만명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3차 접종 후 4개월 이상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며 4차 접종 시행 이유를 밝혔다. 이어 "60세 이상 4차 접종 계획은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청장은 "4차 접종 목적은 감염예방 효과보다는 중증·위중증 예방"이라며 "접종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안전한 일상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4차 백신 당일접종이 이뤄진다. 사진은 의료진이 백신을 주사기에 옮기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