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지난달 코로나19 오미크론 재조합 'XL변이'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XE'와 'XM'도 처음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 2건, XM 1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XE 변이와 XM 변이가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첫 사례다.
XE 변이는 해외유입(영국) 1건, 국내발생 1건으로 파악됐다. XE는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BA.1과 스텔스오미크론으로 알려진 BA.2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다. 해당 변이는 1월 이후 영국, 미국, 아일랜드 등 4개국에서 489건이 확인된 바 있다.
대만, 태국, 일본 등에서도 발견된 변이다. WHO는 초기 분석을 진행한 결과, BA.2보다 XE 변이가 약 10% 빠른 감염 증가속도를 보인다고 보고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로는 오미크론에 비해 (XE 변이) 전파력이 10% 정도 높을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면서도 "바이러스 특성, 데이터 등이 쌓여야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고 현재는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XM 변이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1.1과 BA.2가 재조합된 변이다. 방역당국은 특성변화가 보고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XM 변이는 2월 이후 독일,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8개국에서 32건이 확인됐다.
지난달 23일 확정 판정을 받고 지난 12일 국내 처음으로 확인된 XL 변이와 관련해서는 지역 감염 사례 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박영준 역학조사 팀장은 "지난 주 XL 변이 확인 후, 추가 확산 등 특이사항은 아직 없다"며 "XL 변이 확진자의 동거인과 직장 동료에서 코로나19 기확진자가 있어서 동거인 중 2명, 직장 동료 중 11명 등 13명을 1차 역학적 관련 사례로 판단하고 조사 및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 2건, XM 1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산한 선별진료소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