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3일 연중 최고점을 재차 경신하며 2년10개월만에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1000조원 돌파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은 결과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 상승과 중국 경제지표 호재로 개장 초 1810선을 넘어섰다.
지수가 1800선을 넘어서자 투신권이 펀드 환매 물량을 내놓았지만, 외국인의 매수세로 장중 1818.88포인트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주말대비 16.28포인트(0.90%) 오른 1818.8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총 4386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42억원, 903억원씩 순매도했다.
특히 지수가 1810선마저 넘어서면서 펀드 환매 압박으로 투신이 16222억원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381계약 매수우위를 나타낸 반면 기관은 1만5214계약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매수 우위, 바차익거래에서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총 111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자동차주 강세에 4.82%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철강금속이 중국의 철강 수요 증가 기대에 2.63% 상승세를 보였다.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권도 1.72% 오르는 등 대다수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경기 방어 성격이 강한 음식료, 섬유의복, 유통, 전기가스 등 내수주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4개 종목을 포함해 3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531개 종목은 내렸다. 81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9포인트(0.20%) 내린 483.4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초 개인 매수 유입효과로 상승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기관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