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플렉스에서 운영하는 리조이스 심리상담소(사진=롯데마트)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롯데마트가 제2의 MBTI로 불리는 ‘다면적 인성검사(MMPI)’를 통해 임직원들의 마음 건강을 관리한다.
롯데마트는 근로자의날(5월1일)을 맞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MMPI 검사를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MMPI는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성격, 정서, 적응 수준 등을 다차원적으로 평가하는 ‘자기보고형 성향 검사’를 뜻한다. 제2의 MBTI로 불리기도 하지만 MBTI가 마음의 주요 기능인 감각, 직관, 사고, 감정에 기초를 둔 ‘성격 유형 검사’라면, MMPI는 개인의 심리와 정신, 이에 따른 증상을 분석하기 위해 고안된 고도의 심리검사라는 차이점이 있다.
이번 임직원 심리 케어 프로그램은 정규직 직원뿐만 아니라 계약직 직원까지 모두 포함해 진행한다. 더 나아가 MMPI 검사를 진행한 임직원 중 100명을 별도로 선정해 리조이스 심리 상담소에서 3회 이상의 심층 심리 상담까지 전액 무료 지원할 계획이며, 필요시 임직원의 자녀와 배우자까지도 검사 및 심층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담 여부 노출에 대한 직원들의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 MMPI 검사 신청 및 상담 전반에 대해서는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에서 주관할 예정이다. 기아대책은 롯데마트와 함께 제타플렉스 잠실점과 롯데몰 수지점에서 ‘리조이스(Rejoice)’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면서, 임직원 및 고객들에게 전문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향후 지방 점포 임직원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심리 상담소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임직원들의 정서 관리 프로그램을 기획해 친환경 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복지 측면에서도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김혜영 롯데마트 ESG팀장은 “롯데마트가 리조이스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임직원들의 심리, 정서 케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일회성이 아닌 심층 심리상담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