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익 383억…전년비 93%↓

매출액 6조4715억원…전년 대비 5.98% 감소
계절적 비수기·중국 봉쇄·패널가 하락 영향

입력 : 2022-04-27 오후 2:24:57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4715억원, 영업이익 38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98%, 영업이익은 92.6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43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1조2108억원(이익률 19%)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제품 출하가 감소했고, LCD 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결과"라며 "또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 대외 변수에 의한 물류와 부품 수급 문제도 생산과 출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OLED TV 세트 판매량은 40% 이상 증가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TV 업체들의 보수적 재고 정책으로 1분기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OLED TV의 판매 호조와 프리미엄 시장 내 비중 확대에 따라 OLED 대세화는 더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6%,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48%, 모바일용 패널과 기타 제품 26% 등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위기관리를 강화해 외부 변수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한 OLED와 하이엔드 LCD를 통해 사업 성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2분기부터 OLED 화질의 핵심인 유기발광 소자에 '중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화면 밝기(휘도)를 30% 높인 OLED.EX를 TV용 OLED 패널 전 라인업에 적용할 방침이다. 또 게이밍, 투명, 포터블 OLED와 같은 라이프 디스플레이(Life Display)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공략할 예정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공급망 위기 등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위기관리를 강화하고, 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선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반적인 수요 둔화 추세 속에서도 프리미엄 TV 성장세 지속과 하이엔드 IT 제품의 소비자 활용 가치 상승 등 프리미엄 영역에서는 기회 요인이 있다"며 "OLED 물량 확대, 고부가 IT 제품 집중 등을 통해 하반기에는 성과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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