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틀뱅크, 주주환원·낮은 멀티플에 주목-한국투자

입력 : 2022-05-03 오전 8:07:31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세틀뱅크(234340)에 대해 확대된 주주환원과 국내 핀테크 업체 평균에 비해 낮은 멀티플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주당 배당금은 전년대비 34% 증가한 470원으로 결정,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추가적으로 발표했다”면서 “주주환원 정책은 긍정적”이라고 꼽았다. 이어 “올해 국내 핀테크 업체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은 16배인데 반해 회사의 PER은 14배로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편리한 결제방식과 각종 혜택에 따른 소비자 효용을 고려했을 때 간편현금결제 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세틀뱅크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에서 매 반기 발표하는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전체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221조원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이 중 계좌기반 간편결제 이용금액도 전년대비 44% 확대된 7조원을 기록했다. 그는 “세틀뱅크의 간편현금결제 부문은 펌뱅킹 기반 결제에서 매우 높은 시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년 세틀뱅크는 창사 이래 역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보다 42% 증가한 1104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는 “간편현금결제와 PG(결제대행) 부문 수익이 같은 기간 23%, 108% 늘면서 역대 실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세틀뱅크는 정보통신(ICT) 기술을 바탕으로 한 가상계좌 중계서비스로 출발해 간편현금결제, 펌뱅킹, PG 서비스 등의 전자금융 및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가상계좌 서비스와 간편현금결제 시장 내 점유율 1위 사업자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주요 고객으로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코레일 등이 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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