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663억 4800만원, 영업이익 420억9300만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69%, 169.68% 늘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매출액 2798억원, 영업이익 558억원)보다는 하회하는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282억7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했다.
올해 1분기는 기존 모바일과 PC온라인 게임 매출의 안정화에 효율적인 비용 집행, 개발력 내재화가 이뤄졌다. 특히 비게임 부문인 기타 매출의 약진이 전체 매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국내 매출 안정화와 대만 출시에 기반해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약 177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에 첫 진출을 한 ‘오딘’은 인지도가 낮은 신규 IP(지식재산권)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말 대만 출시 후 한 달 동안 약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을 알렸다.
그러나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기존 타이틀들의 하향 안정화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1% 감소한 약 1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카카오VX의 지속 성장과 세나테크놀로지의 안정적인 매출에 힘입어 기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94% 증가, 약 745억 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전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유력 타이틀들의 글로벌 진출과 함께 대작 신작들의 순차적인 출시를 통해 제 2의 도약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IP 확보와 차별화된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통해 추가 성장을 이끈다.
먼저, 메가 히트 기대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국내 출시와 더불어 하반기에 글로벌 시장 성과가 기대되는 최고 그래픽 퀄리티의 수집형 RPG ‘에버소울’, 차별화된 미래 세계관의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비롯해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엑스엘게임즈의 모바일 신작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탁월한 개발력을 보유한 글로벌 유망 스튜디오에 지분 투자를 진행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게임뿐만 아니라 비게임 부문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역량을 확충한다.
특히 보라네트워크를 통해 메타보라의 ‘버디샷’,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월드’, 크래프톤의 자회사 라이징윙스의 ‘컴피츠’ 등 연내 10여개의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국내외 거버넌스 카운슬과의 협력을 통해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며 보라 플랫폼 생태계 환경을 해외 시장까지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사옥 내부 전경. (사진=카카오게임즈)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