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600원(4.04%) 내린 8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는 3.90% 내린 27만1000원에 거래 중이며, 장중 26만8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작년 고점 대비 각각 42.4%, 50.9% 내린 수준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저조한 실적과 네이버·카카오의 기대 이하 실적 발표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약 5% 급락한 1만2317.69에 거래를 마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꾸준히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해석이 나오면서 특히 성장주들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미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및 주가 흐름에 영향을 받곤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 발표한 실적도 시장 기대를 밑돌며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주력 사업인 광고 매출이 위축되고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등이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8452억원, 영업이익 3018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4.3%, 14.1% 감소했다. 카카오도 1분기 매출액이 1조6517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7.5% 감소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