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정부가 청정수소 기반의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수소 생산’, ‘수소 공급’, ‘수소 보급’의 전주기 생태계 발전에 고삐를 죈다. 특히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국제 수소협회 연합체’ 출범을 통한 민간 국제 수소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18개국의 수소협회 대표들은 수소협회 간 연합체인 글로벌 수소산업 연합회(GHIAA)를 발족한다.
현재 정부는 청정수소 에너지원을 태양광·풍력·원전·천연가스 등으로 다양화하는 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전세계적 수소 공급 기반도 마련하고 수소 암모니아 운송선박 및 인수 저장 시설을 완비, 글로벌 청정수소 인증기준을 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용차 중심의 수소차 보급과 융복합 수소 충전소 설치를 확대해 수소 암모니아 발전 기술개발 실증 및 수소발전 시장 개설도 추진할 방침이다.
수소 생산·유통·활용을 향한 쓰리트랙(Three-Track) 전략은 글로벌 수소산업 연합회 출범과 동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하이드로젠 샷(Hydrogen Shots)을 목표로 한 미국은 초당적 인프라 투자 법안을 통해 95억 달러(한화 11조8000억원)의 수소분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영국은 저탄소 수소 생산 계획을 2배로 늘리고(5GW→10GW) 2억4000만 파운드(한화 380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도 신설한 상태다.
독일은 9억 유로(한화 1조2000억원) 규모의 'H2 Global' 펀드를 설립하고 정부 보조금을 통해 국제 수소거래시장 메커니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수소 국제협력 강화를 주도할 수 있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에 주력하고 있다. GHIAA 공식 출범이 대표적이다.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은 “에너지 자립 확대와 탄소중립의 주요 수단인 수소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게임체인저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 위기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전세계적인 공조가 한층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GHIAA 포럼 창립총회에서는 한국을 초대 의장국으로 추대하는 등 H2KOREA에 사무국을 설치, 연합회 활동을 주도한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18개국의 수소협회 대표들은 수소협회 간 연합체인 글로벌 수소산업 연합회(GHIAA)를 발족한다. 사진은 충전 중인 수소차. (사진=뉴시스)
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