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방예산 증액 움직임 '수출 모멘텀'

항공·전투기 엔진 및 부품 업체
15일 누리호 2차 발사 이슈 수혜 기대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캐시카우에 성장동력까지

입력 : 2022-06-07 오전 6:00: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항공기와 전투기의 심장인 가스터빈 엔진 및 엔진 부품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목해봐야 하는 부분은 안정적인 실적과 올해 1분기 말 기준 약 24조원을 기록 중인 탄탄한 수주 잔고다. 올해부터 새롭게 연결실적으로 반영되는 자회사 쎄트렉아이(국내 유일 위성시스템 개발 및 수출기업, 지분율 23.23%)의 선전 또한 한몫 거둘것으로 기대되며, 상당 수준의 투자와 기술력이 필요한 항공우주산업에서의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이런 재료들을 바탕으로 일단 단기적으로 볼 이슈는 오는 15일로 예정되어 있는 누리호 2차 발사 일정이다. 우주항공분야 업종에서 시총으로는 3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2021년도 매출액을 따지면 1등을 기록한 기업이므로 관련 테마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재평가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항공우주분야는 로켓 발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비행 기술 전반에 폭 넓게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오는 7월에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시험 비행이 예정되어 있는데, 이 시제기에 들어가는 엔진 역시 GE호부터 기술 일부를 이전받아 엔진 통합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일상생활 회복과 함께 항공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른 항공기 부품 및 엔진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 때, 관련 수혜주를 언급할 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떠올리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래를 담당하는 나머지 한 축은 방위산업이다. 이는 종속회사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의 K방산 수출모멘텀에서 나오고 있는데, 미중 갈등 심화와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더해지며 세계 각국 국방 예산 증액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연초부터 우리나라 방산 업체들의 연이은 수출 소식이 기폭제가 돼 긍정적 흐름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하반기 호주 시장 수출 준비를 완료중인 K-장갑차 ‘레드백’으로, 호주군은 현재 차세대 궤도형 전투장갑차와 계열 차량 8종 등 400여 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로 예정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레드백의 최대 경쟁자로 떠오른 독일 라인메탈의 KF41은 레드백(30㎜)보다 큰 35㎜ 기관포를 장착하고 있지만, 항속거리는 500㎞로 레드백의 520㎞보다 뒤쳐져 있어 일장일단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지만, 그럼에도 레드백의 수주를 기대할 만한 여러 시그널들이 포착되고 있고, 호주에서 다양한 시험평가를 거친 레드백은 그 자체의 성능만으로도 미국과 유럽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우리나라도 KF21의 뒤를 이을 장갑차로 레드백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큐리티 관련 한화테크윈의 경우 CCTV, 저장장치, 모니터, 카메라모듈등을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공기압축기, 가스압축기 등을 생산하는 한화파워시스템과 칩마운터, 공작기계등을 생산하는 산업용장비사업부분의 한화정밀기계의 경우에도 첨단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고도의 정밀기계분야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항공엔진, 방산, 시큐리티(CCTV), 파워시스템(에너지장비), 산업용장비, IT서비스, 항공우주 사업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캐시카우들의 매출과 누적된 수주로 인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성장 가능성과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유세벽 주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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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