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오른쪽)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진=외교부)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회담을 통해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등 양국 간 전략적 협의 채널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외교차관은 양국 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우선 지난 5월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이행 등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 등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을 위한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차관은 북한 위협에 대해 확고한 연합방위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북한과의 대화의 문도 열려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북한 내 심각한 코로나19 상황 대응을 위한 대북 인도적 지원 제공 의사를 재차 표명했다.
또 한반도 문제 대응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한미일 3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오는 8일 개최될 외교차관 협의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이들은 5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앞으로도 반도체, 핵심 광물 등 공급망 안정화, 원자력 협력 확대 등 다양한 실질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 앞서 셔먼 부장관을 접견하고, 앞으로도 우리 측과 긴밀히 소통하며 한미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