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선교 대전교도소 교감, 40회 교정 대상 수상

법무부, 수용자 심성 순화·처우개선자 18명 시상

입력 : 2022-06-16 오후 3:20:03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수용자의 심성 순화와 처우 개선을 위해 헌신해온 서선교 대전교도소 교감이 제40회 교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법무부는 16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40회 교정대상 시상식을 열고 서 교감을 비롯해 교정공무원 6명과 교정참여인사 12명 등 총 18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근정상은 경북북부제1교도소 김창식 교감이 받았다. 김 교감은 30여 년간 근무하며 2015년부터 지역사회 독거노인 돌봄 봉사에 참여하고, 피보호감호자들의 건전한 사회복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수용관리 법령 등을 체계화한 교정업무편람을 제작해 2005년 법무부 우수 혁신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성실상은 정미라 의정부교도소 교위, 창의상은 이선근 울산구치소 교감, 수범상은 한정수 서울남부구치소 교위, 교화상은 이광영 목포교도소 교위에게 각각 수여됐다.
 
교정참여인사로는 1996년부터 경북북부제3교도소와 서울남부구치소에서 기독교 종교행사를 주관하는 등 23여 년간 수용자 교정교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서울남부구치소 박효심 교정위원이 ‘박애상’을 받았다. 2003년부터 청주교도소 등에서 기독교 집회 등 종교행사를 주관하고 음식과 생필품 등을 지원해 교정교화에 힘쓴 청주교도소 이현 교정위원도 같은 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포항교도소 이진모·광주교도소 이형한 교정위원이 자비상을, 김천소년교도소 김태자·강릉교도소 최영자 교정위원이 자애상을 받았으며, 서울남부교도소 송기섭·경북북부제3교도소 구진섭 교정위원에게 공로상이, 경주교도소 최병오·대전교도소 논산지소 우숙자 교정위원에게는 봉사상이, 순천교도소 남백원 교정위원에게는 장려상이 각각 돌아갔다.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의 이경자 자원봉사자는 민영교도소에서 수용자 인성교육에 기여하고, 출소자를 위한 쉼터를 마련하여 안정적인 사회복귀와 재범 방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교정시설 신축 및 증·개축을 통해 과밀수용을 해소하고, 노후화된 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교정교화 목적에 맞는 수용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수용자의 교정교화와 인권보장이라는 ‘국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현장 교정공무원 처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일부 수용자들의 다른 수용자나 현장 교정공무원에 대한 폭력 등 교정질서 문란행위에 대해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며 “그게 쌓여서 외국 영화에서나 나오듯 대다수 수용자들이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생활하게 되고, 그것이야말로 수용자 인권의 후퇴, 국격의 후퇴가 될 것이다. 포용도 최소한의 기강이 전제돼야 가능한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서선교 대전교도소 보안과 교감에게 시상하고 있다. (사진=법무부)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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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