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동학농민운동을 이끌었지만 독립운동가로 인정 받지 못한 전봉준 등 서훈(정부가 국가 공로를 세운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 제도) 대상에서 제외된 이들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시민모임 독립, 조선민족대동단기념사업회, 2차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국민연대,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고 광복회가 후원하는 학술 토론회가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프란치스코 회관 430호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1922년 상하이에서 임시정부가 국장까지 치렀으나 친일 경력 논란으로 아직 유해 봉환도 안된 김가진 △1894년 일본의 경복궁 유린에 봉기한 2차 동학농민운동의 주역이지만 독립운동가로 인정되지 않는 전봉준과 최시형 △독립운동의 거대 산맥이지만 북한 정권 참여 이유로 서훈에서 배제된 김원봉 등에 대한 서훈의 당위와 방법을 제시한다.
토론회는 이만열 시민모임 독립 이사장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이규수 히토쓰바시대 교수가 '외면 당한 임시정부 국장(國葬)- 김가진의 삶과 서훈을 중심으로'를 발제한다. 이어 김주용 원광대 교수가 토론을 진행한다.
박용규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전봉준과 최시형, 한국 독립운동의 시작'을 발제한다. 토론은 성주현 1923 제노사이드 연구소 부소장이 진행한다.
박한용 동아시아 평화연구소 연구원의 발제는 '남과 북에서 외면 당한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이다. 신주백 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이 토론을 이끈다.
시민모임 독립 측은 "이번 토론회에서는 시대 변화를 담지 못하는 독립운동 서훈 제도 개선 방안과 '미서훈 독립운동가 서훈특별법' 초안이 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모임 독립은 오는 28일 서울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서훈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하고 서훈 제도 개선에 관한 학술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시민모인 독립)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