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감염병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재유행 규모를 하루 15만명가량으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현재 의료체계 내에서 대응 가능한 범위로 보고 재유행 대비 점검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이 재유행을 예측해보면 (하루 확진자가) 15만~20만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병상 마련 등 준비된 의료체계에서 15만명 정도는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 등 다른 나라의 재유행 양상을 보면 오미크론 하위 변이 안에서 재유행이 일어나도 치명률이나 사망률은 높지 않다"며 "재유행 시 현재 대응 역량을 크게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약을 대비해 코로나 전담병상 진료에 참여했던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대비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병상 확보에 따른 인력 부족 상황에 대비해 인력교육 등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재유행에 대비해 기존 코로나 진료기관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일반의료체계 전환에 따라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을 1만개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원스톱 진료기관 총 6206개소를 확보, 다른 의료기관에 원스톱 진료가 가능하도록 협조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호흡기환자클리닉 등 분산돼있던 코로나 진료체계는 이날부터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통합 운영된다.
1일 기준 전국 약 1만2000개소가 운영 중이며, 포털사이트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홈페이지를 통해 가까운 진료소를 찾을 수 있다.
박 반장은 "지난주부터 확산세가 1만명을 넘어서면서 조금 걱정되고 있지만 혹시 있을 재유행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 방역수칙은 물론 장마철 위생수칙도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 재유행 규모가 하루 15만명가량으로 예측되나 현재 의료체계 내에서 대응 가능하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운영을 시작한 호흡기환자진료센터.(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