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미국 인기 팝 밴드 마룬5(Maroon 5·마룬파이브)가 연말 내한공연으로 한국 팬들과 만난다.
마룬5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1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서울을 포함한 월드투어 일환이다.
이들의 내한공연은 2019년 2월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마룬5는 록과 팝, R&B 등 장르를 넘나드는 매혹적 선율로 음악 팬, 평단을 사로 잡은 세계적 밴드다. 2004년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부문 수상을 시작으로 2005년과 2007년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등 총 3개의 그래미상을 거머쥐었고, 전 세계적으로 3600만 장 이상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2002년 발표한 데뷔 앨범 'Songs About Jane'로 'This Love’, 'She Will Be Loved', 'Sunday Morning' 등이 연이어 히트를 기록하며 단숨에 스타 밴드로 부상했다.
두 번째 앨범 'It Won’t Be Soon Before Long'는 발매와 동시에 차트 1위에 올랐고, 세 번째 앨범 'Hands All Over'에선 'Misery', 'Give a Little More' 등이 히트를 거둔 가운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함께 한 'Moves Like Jagger'가 세계 차트를 석권하며 '열풍'으로 번졌다.
2014년에 발표한 'V' 앨범 역시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고 'Maps', 'Animals', 'Sugar' 등이 히트를 기록하며 국내에서도 이들의 음악이 유명해졌다. 애덤 리바인이 출연한 영화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의 흥행 돌풍과 'Lost Stars' 등 OST는 국내 음악 팬들에게도 친숙한 곡이다.
2019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정규 6집 'Red Pill Blues(레드 필 블루스)' 발매 기념 내한 공연에서 3만 석을 가득 채웠다.
다만, 이번 월드투어와 관련 일본 전범기 형상 디자인 포스터는 논란을 빚고 있다. 과거 2015년 대구 공연 때도 1시간 30분을 앞두고 보컬 애덤 리바인의 목 부상 때문에 공연이 일방적으로 연기돼 빈축을 산 바 있다.
마룬5 월드투어 포스터. 사진=마룬5 공식홈페이지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