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말레이시아와 원자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
지식경제부는 27일 "양국 정부간 '녹색기술 협력 MOU'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1차 한-말 녹색기술 워킹그룹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의 녹색기술 정책을 비롯해 팜오일 등 바이오에너지, 폐수처리를 통한 바이오가스 연료화, 전기자동차, 그린빌딩 등 다양한 녹색기술 분야에 걸쳐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이번 회의에서 구체화될 바이오에너지 등의 협력분야에 대해서는 다음달께 말레이시아에서 제2차 워킹그룹회의를 개최해 공동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말 녹색기술 협력 MOU'는 작년 하반기부터 양국 고위급간 수차례 논의 끝에 지난달 문안협의를 완료하고, 구체적인 이행을 위해 '녹색기술'과 '원자력' 등 2개의 워킹그룹을 구성.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말레이시아 에너지·녹색기술·수자원부 차관보 등 사절단은 29일 고리와 월성 등 한국형 원전 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말레이시아 정부와 원전협력을 진행하는 유일한 국가로 말에이시와의 협력은 최근 미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과 함께 우리나라가 '원전 메이저'국가로 부상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