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시아, 원전 등 녹색기술 동반자로 '우뚝'

말레이시아, 韓 '원전강국' 부상에 일조

입력 : 2010-09-27 오전 11:00:00
우리나라가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말레이시아와 원자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
 
지식경제부는 27일 "양국 정부간 '녹색기술 협력 MOU'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1차 한-말 녹색기술 워킹그룹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의 녹색기술 정책을 비롯해 팜오일 등 바이오에너지, 폐수처리를 통한 바이오가스 연료화, 전기자동차, 그린빌딩 등 다양한 녹색기술 분야에 걸쳐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이번 회의에서 구체화될 바이오에너지 등의 협력분야에 대해서는 다음달께 말레이시아에서 제2차 워킹그룹회의를 개최해 공동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말 녹색기술 협력 MOU'는 작년 하반기부터 양국 고위급간 수차례 논의 끝에 지난달 문안협의를 완료하고, 구체적인 이행을 위해 '녹색기술'과 '원자력' 등 2개의 워킹그룹을 구성.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말레이시아 에너지·녹색기술·수자원부 차관보 등 사절단은 29일 고리와 월성 등 한국형 원전 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는 원전 도입 타당서 조사와 부지 선정 작업을 한국전력(015760)에 맡기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말레이시아 정부와 원전협력을 진행하는 유일한 국가로 말에이시와의 협력은 최근 미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과 함께 우리나라가 '원전 메이저'국가로 부상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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