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전국 단위의 대규모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가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방역대책 수립 등에 활용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대규모 항체양성률조사 주관연구기관으로 한국역회가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일 계약을 체결, 이로써 이달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주민 1만명을 대상으로 하며, 각 시·군·구 보건소 258개, 34개 지역 책임대학이 참여한다.
조사에서는 코로나19의 자연감염으로 생성된 항체를 검사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기확진력, 예방접종력, 기저질환력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상자에게 조사 안내문, 설명서 등을 우편을 통해 발송해 동의 절차를 거쳐 검체 수집 및 분석이 진행된다.
보건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자 규모 및 미확진 감염자 규모를 파악하고 지역, 연령, 성별에 따른 위험요소를 분석하게 된다.
분석한 자료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 수립, 미래 병원 수요예측(중환자 병상수요 등), 감염취약집단에 대한 효율적 관리 방안 수립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권준욱 보건연구원장은 "새오룬 변이 확산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 내 정확한 감염 규모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변이에 대한 방역 대책 수립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분기별 1만명씩 올해 총 3만명을 대상으로 항체양성률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대규모 항체양성률조사 주관연구기관으로 한국역회가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검체통을 옮기고 있는 의료진.(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