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미국에 전기차(EV) 신공장을 건설하는
현대차(005380)가 조지아 주정부로부터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조지아 주정부가 22일(현지 시간) 18억달러(2조358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안을 확정해 발표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조지아 주정부는 내년부터 26년간 현대차에 4억7200만달러(6183억원)가 넘는 재산세 감면 혜택을 부여한다.
현대차는 5년 동안 일자리 창출의 대가로 2억1200만달러(2777억원)의 소득 공제 혜택도 받는다. 일자리 1개당 공제금은 5250달러다.
브랜 켐프 미 조지아 주지사(왼쪽)와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지난 5월20일 엘라벨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는 계약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주정부와 현대차 공장이 들어설 서배너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은 발전소 부지 구매 8600만달러(1126억원), 도로 건설 등 2억달러(2620억원), 건설과 기계 장비 5000만달러(655억원)를 자체 재정으로 충당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현대차는 공장 건설 기계와 건설 자재에 대한 세금 3억9600만달러(5180억원)도 감면받는다.
다만 현대차는 약속한 투자액과 고용 창출 목표치의 80%에 미달하면 지원받은 인센티브의 일부를 주 정부에 돌려주기로 했다.
또 재산세 등을 면제받는 대신 이익공유 명목으로 3억5700만달러(4676억원)를 주정부에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월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2025년까지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현지에서 81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