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코로나19 여파와 공급망 불안에 따른 반도체 수급난에도 올해 2분기 승용차 수출이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9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2년 2분기·상반기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2분기 수출은 11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상반기 수출은 223억 달러로 25% 급증했다.
반면, 2분기 수입은 15.0% 감소한 34억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8% 줄어든 65억 달러에 그쳤다.
2분기 수출 대수는 3.2% 증가한 55만대, 수입 대수는 8.3% 줄어든 8만대로 집계됐다. 상반기 총 수출대수는 10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수입은 6.0% 하락한 15만대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에도 친환경차 수출액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점이 크게 반영됐다.
2분기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상승,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 수출은 42.4% 대폭 증가한 73억 달러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역대 상반기 수출액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상반기 전체 승용차 수출액 중 친환경차 비중은 2020년 21.6%에서 올해 32.7%까지 올랐다.
승용차 수출 평균단가는 2만806 달러로 2.5% 상승했다. 수입 평균단가는 4만3083 달러로 2.1% 줄었다.
친환경차 수출단가는 2.1% 감소한 2만7950 달러로 하락 전환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단가는 각각 3.9%, 1.3% 증가한 반면 하이브리드 단가는 6.1% 낮아졌기 때문이다.
주요국별 상반기 수출은 미국 5.6%, 호주 29.8%, 영국 23.7%, 프랑스 16.8%, 이스라엘 36.4%, 사우디아라비아 67.7% 등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이에 반해 케나다는 6.1%, 독일 21.6%, 러시아 72.0%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입은 독일 5.4%, 양국 23.1%, 중국 59.3%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미국 15.0%, 일본 46.3%, 오스트리아 32.4%, 슬로바키아 15.5%, 멕시코는 23.3%로 감소했다.
29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2년 2분기·상반기 승용차 교역 현황’에 따르면 2분기 수출은 11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사진은 임시 주차된 수출용 차량.(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