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상반기 매분비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9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7000억원, 영업이익 42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매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문별로 자동차 전지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점진적인 판가 인상과 함께 젠5(Gen5)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약 30% 증가했고 수익성도 소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도 북미향 전력용, 무정전전원장치(UPS) 등의 출하량 증가로 매출이 약 30% 증가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가 하반기에도 전지부문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전자재료부문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지속적인 실적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력 고객사인 리비안은 북미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픽업트럭 전기차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로서 하반기부터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3분기 원형전지 출하량이 전기차, 모빌리티향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0%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또한 "헝가리 2공장 가동으로 Gen5 배터리 생산 비중이 확대되면서 주앧형 자동차전지 매출 증가폭도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