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재영솔루텍, CB 전환으로 오버행 우려 확대"

입력 : 2022-08-08 오전 8:45:19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리서치알음은 8일 재영솔루텍(049630)에 대해 전환사채(CB) 주식전환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가 커지고 있어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적정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재영솔루텍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37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0%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1분기에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도 불구하고 4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환사채 리픽싱(전환가액 조정)에 따른 파생상품 평가손실 55억원이 발생한 것”이라며 “실제 현금유출이 발생하지 않는 회계상 손실이지만, 2분기에 추가적으로 발생한 리픽싱으로 13회차 전환사채 40억원과 12회차 전환사채 210억원의 오버행이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12, 13회차 CB의 전환가능 주식수는 각각 2876만7123주, 498만1320주다. 12회차 전환사채 220억원 중 10억원은 지난 6월 111만4827주로 전환 완료됐으며, 여전히 시가하락에 따른 리픽싱이 가능하다.
 
이 연구원은 재영솔루텍의 추가자금 조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재영솔루텍은 OIS(광학식 손떨림보정) 생산라인은 1~4라인의 셋업이 완료에 따라 나노광학부문의 매출액이 지난 4분기 236억원에서 1분기 332억원으로 급증했다”며 “총 6개의 생산라인 증설이 예정됐고, 하반기 중 5~6라인을 셋업할 계획인데, 라인당 약 60억원의 설비투자 투자가 필요해 추가적인 차입 등 자본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생산라인 확대와 적자사업부 정리로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월부터 본격적인 갤럭시A OIS 매출 발생과 플라스틱 금형사업부의 구조조정으로 고정비가 감소했다”며 “적자사업부 였던 플라스틱 금형사업부는 현재 논현공장과 아산공장 중 아산공장을 중단한 상태로 아산공장의 매각과 인력 감축에 따른 지속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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