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막히고 곳곳 침수…수도권 폭우 피해 속출

서울 전역 호우경보…기상청 “10일까지 최대 250mm”

입력 : 2022-08-08 오후 8:09:29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수도권 등 중부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8일 집중호우로 인해 수락지하차도부터 성수분기점까지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을 오후 6시30분부터 전면 통제 중이다. 
 
서울시는 “서울과 경기 북부지방 집중호우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해 본선 및 램프를 전면 통제한다”며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서울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낮 12시50분 동남권과 서남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됐고 오후 4시40분 서북권과 동북권도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인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도 150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려 일부 지역이 침수 피해를 겪었다. 주안역 입구 사거리 인근 상가는 일찌감치 영업을 중단했고, 중구 신포국제시장 인근 지역도 한때 빗물이 차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경인국철 1호선 '인천 주안역~도화역' 선로 인근이 침수돼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한 병원 건물의 지하 1∼2층이 침수돼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환자와 의료진 34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부터 현재까지 이들 지역에 20~50mm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서울과 경기도에 100~2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울 등 중부를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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