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해외 수주에 고삐죄는 정부…"팀코리아·고위급 외교지원"

건설기업 CEO 간담회…해외시장 개척 당부
팀코리아 진출 확대, G2G 협력 강화 등 공유
30~31일 글로벌 인프라협력 컨퍼런스 개최 계획

입력 : 2022-08-10 오후 5:15:09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정부가 주요 건설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당부하며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민간, 공기업과 함께하는 '팀코리아(Team Korea)'의 진출 확대를 모색하고 고위급 수주 외교 지원에 나서는 등 해외건설의 주요 정책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10일 해외건설협회,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등 유관 기관장들과 함께 주요 해외건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해외건설수주 실적 확대를 위해 건설기업들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하고 해외 진출 시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국토부는 민간·공기업·정부가 참여하는 팀코리아 진출 확대, 정부 대 정부(G2G) 협력 강화, 고위급 수주 외교 지원 등 올해 해외건설의 주요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해외건설협회는 공공과 민간 간의 협력을 위한 수주 플랫폼,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원 스톱 헬프 데스크, 해외건설 통합정보서비스, 해외건설 전문인력 양성 등 건설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건설협회의 다양한 역할들을 소개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신용 한도 등 주요 조건을 사전에 약정하고 신속하게 금융을 제공할 수 있는 기본여신약정, 여러 금융상품을 연계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복합금융, 고위험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특별계정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소개했다.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사업 발굴을 위한 타당성 조사 지원, 인프라 협력센터를 활용한 발주처와 우리 기업 간 네트워크 조성, 지분투자를 통한 자금 지원 등 사업 발굴부터 수주까지 이어지는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세계 건설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정부가 앞장서서 해결하고, 필요한 정책들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향후 해외건설기업 2차 간담회를 열어 중견·중소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30~31일 글로벌 인프라협력 컨퍼런스(GICC)를 개최하는 등 해외건설수주 확대를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해외건설협회,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등 유관 기관장들과 함께 주요 해외건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은 이날 간담회 현장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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