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정부가 추석연휴 가족모임 규모·인원을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가족 단위 집단 유행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석 연휴 동안 코로나19 비상 방역체계에 돌입한다.
특히 신속 진단검사와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 기관'과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24시간 '지역 응급상황실'이 운영된다. 전통시장 화재 등 대형사고 방지를 위한 24시간 안전대응체계도 가동한다.
정부는 연휴간 방역수칙 준수 등 일상방역 방안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11일 발표했다.
추석 연휴기간의 코로나19 방역체계 대책을 보면 추석연휴간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영화관·숙박업소·공연장·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지자체 합동 상시점검에도 나선다.
특히 연휴 전후로 코로나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유·뮤급휴가, 연차휴가, 가족 돌봄휴가 등을 활용하도록 사업장에 적극 권고할 계획이다. 코로나 감염에 따른 돌봄휴가 사용 시 1일 5만원, 최대 10일까지 한시 지원한다.
추석 친족모임 규모·시간은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제한하지 않고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코위험군에 대한 4차 접종은 적극 권고하고 개량백신 개발·허가를 고려한 추가 접종계획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동네 병의원 한곳에서 검사와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진료기관’ 명절 운영기관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아울러 추석 전후 요양병원 등 감염취역시설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점검해 감염 유입은 차단할 방침이다. 면회는 비접촉 대면으로 하고, 외출은 필수 외래진료만 허용한다.
명절 안전사고 대응 등 피해 방지를 위한 24시간 안전대응체계도 가동한다. 교통·화재·산재 등 위험요인을 집중 점검·보수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등 피해에 대한 합동 특별단속에 나선다.
명절 수요가 많은 품목에 대한 수입·위생 등 준수여부 점검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최근 가을태풍이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한 예방조치도 실시할 방침이다. 지방하천의 유역 단위 강수량을 모니터링해 위험상황 시 신속히 전파하고, 피해 발생 시 재해보험금 선지급, 재난지원금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화 대책도 지속한다. 정부는 내달 8일까지를 전력수급대책기간으로 두고 예비전력과 수급상황을 지속 모니터링 중이다.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산업계에 여름철 휴가분산과 민간 에너지 절약 인센티브 참여 등도 권고하고 있다.
정부가 추석연휴 가족모임 규모·인원을 제한하지 않되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은 작년 추석 시민들이 몰린 서울의 한 대형 쇼핑몰.(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