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하나증권은 12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와 블랙핑크의 압도적인 월드 투어 규모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와이지엔터의 매출액은 760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 11% 감소했다"며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이콘을 제외한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 부재로 음반은 부진했으나 추정컨데 빅뱅 컴백으로 중국에서만 약 50억원 내외의 음원 매출이 기여하면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3분기 블랙핑크·트레져의 동반 컴백 및 4분기 월드·일본투어가 시작되면서 빅뱅 없이도 사상 최대 실적이 시작될 것"이라며 "블랙핑크 컴백 전까지는 기대감을 계속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블랙핑크는 8월 음원, 9월 음반 등 2번의 컴백을 계획하고 있으며 150만명 규모의 월드투어도 발표했다"며 "기 발표된 규모가 36회인데 일본 돔 투어는 물론이고 훨씬 더 많은 횟수 혹은 스타디움 급의 일정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앨범 판매 기대도 높게 봤다. 이 연구원은 "BTS의 일범 판매량은 2018년과 2019년 각각 220만장, 370만장을 기록했는데 블랙핑크의 투어 규모가 BTS의 2019년보다 큰 점을 감안하면 앨범 역시 이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사의 3분기 블랙핑크 앨범 판매량 가정은 240만장"이라고 추정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