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낙과 피해가 여의도 면적(2.9㎢)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사한 가축소도 8만6000여 마리로 집계됐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작황관리팀을 운영해 농작물 피해를 대응하고 이재민의 임시주거시설 제공과 국민연금 납부 유예도 추진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수해에 따른 농축산물 수급 차질 우려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농작물 침수·낙과 8.79㎢, 8만6552마리 가축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농작물 침수·낙과 피해는 전일 집계(5.51㎢) 대비 3㎢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강우 이후 고온에 따른 병해 발생도 우려된다.
방 차관은 "하우스·과수원·축사 등 취약시설 점검과 응급복구에 힘쓰는 한편, 중부권이 주산지인 배추·무·감자, 사과·배 등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 작황관리팀을 운영해 병해충 방제, 약제 할인지원, 예비묘 즉시 공급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방기선 차관은 "주민센터, 공공임대주택 등을 활용해 이재민들에게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하는 한편, 소득세·부가세·법인세 납부기한 연장, 국민연금 납부 예외, 대출원리금 상환 및 만기 유예·연장 등 피해주민의 생활안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수해복구계획이 확정되는대로 재난대책비, 기정예산 이·전용,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활용해 복구비를 신속하게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기선 차관은 "수해로 안타깝게 생명을 잃으신 분들, 삶의 기반을 상실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업해 피해주민들의 생활안정과 신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수해에 따른 농축산물 수급 차질 우려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수해지역 복구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