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슬로건 및 CI를 제작했다.
공수처는 출범 목적을 되새기고, 국민을 위한 기관이 되려는 조직 구성원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향점과 핵심 가치를 담은 기관 독립 슬로건 및 CI를 18일 발표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출범 이후 정부부처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태극 문양 사용했는데, 그러다 보니 독립기관이라는 공수처의 정체성과 맞지 않다는 비판이 있었다"라며 "이에 정체성은 물론 (공수처의) 지향점과 핵심 가치를 반영한 슬로건과 CI 오랫동안 다듬어왔다"고 밝혔다.
공수처의 슬로건은 '국민을 받들며, 바로 세우는 정의, 새롭게 쓰는 청렴'이다. 이는 공수처 직원 대상 공모를 거쳐 선정된 것으로, 국민을 받드는 정의·인권·청렴의 수호자라는 공수처의 지향점과 핵심 가치를 반영했다.
아울러 CI는 '공수처'와 '국민', 공수처가 추구하는 '공명정대하고 균형잡힌 수사'의 초성인 'ㄱ'을 대칭적으로 형상화해 공수처가 국민을 받들며 공명정대하고 균형잡힌 독립적 수사를 지향하고 있음을 표현했다.
또한 국민이라는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정의, 인권, 청렴의 가치를 향해 주어진 책무를 다하며 단단하게 성장해가는 나무를 이미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처장은 "슬로건과 CI는 기관의 정체성이기 때문에 (슬로건과 CI를 발표하는) 오늘이 공수처가 사실상 새로 시작하는 날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공수처가 달라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CI 및 슬로건 (사진=공수처)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