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한기정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한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정위원장으로 임명되면 최초의 법학자 출신 공정위원장이 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한기정 교수를 지명하는 내용의 인선안을 18일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한 후보자에 대해 "시장주의 경제원칙을 존중하는 법학자이며 행정 분야 전문성까지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한기정 후보자는 1986년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법학과는 과거에 공법학과와 사법학과로 나뉘었다. 한 후보자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취득한 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법학 박사를 취득했다.

 

2010년부터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대법원 사법행정자문회 위원, 헌법재판소 자문위원회 위원,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장,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법과대학 부교수를 거쳐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및 법학대학원 부교수를 지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대학교 금융법센터 센터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보험연구원장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이 지났지만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은 아직 임명되지 않았다. 공정위원장 임명 지연 기간이 역대 정부 중 가장 길다.

 

앞서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첫 공정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제자 성희롱 논란 등으로 지명 6일만에 사퇴했다. 문재인 대통령 때 임명된 조성욱 위원장은 5월 사의를 표했지만 후임이 없어 업무를 수행 중이다.

 

△1964년 출생 △서울대학교 공법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대학원 법학 박사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대법원 사법행정자문회 위원 △헌법재판소 자문위원회 위원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장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제2기 금융위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 위원장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