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SK하이닉스(000660)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자사의 기업신용등급을 'Baa2'로 유지하며 전망을 종전의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무디스는 경제 침체로 인한 반도체 시장 악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가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점을 주목했다. 또 안정적인 수익과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에 근거해 회사의 전망치를 상향했다.
sk하이닉스 청주 캠퍼스 정문. (사진=SK하이닉스)
특히 무디스는 2019년 큰 폭의 불황을 거치면서도 SK하이닉스가 차입금을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의 1배 수준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했던 점을 높게 평가했다.
무디스는 "향후 12∼18개월간 조정 EBITDA는 연간 약 17조원∼22조원으로 6월 말 기준 약 28조원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2024년에는 수급 불균형이 완화하면서 이익이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무디스는 반도체 산업은 세계 경제의 큰 흐름 속에서 호황과 불황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그 주기가 짧아짐에 따라 현재 시장 상황이 빠르게 회복해 2024년에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