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사·LG엔솔, 배터리셀 공장 투자금 7억달러 확보

차입 기간 총 10년…해외 금융기관 5곳서 차례로 인출
지분율 따라 채부 보증…한국무역보험공사 신용 보증

입력 : 2022-08-22 오후 2:00:0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인도네시아에 건설하고 있는 배터리셀 합작공장 투자 자금 7억1000만달러를 확보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해외 금융기관을 통해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 투자 자금 7억1000만달러를 확보했다. 차입 기간은 총 10년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도 해당 사업에 대한 높은 평가와 전망으로 낮은 금리의 장기 차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 산업 단지에서 열린 배터리셀 합작공장 기공식 행사 중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왼쪽 화면) 대통령이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오른쪽 상단 화면)과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오른쪽 하단 화면)이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사진=현대차)
 
합작사는 해외 금융기관 5곳으로부터 사업 진행단계에 따라 차례로 자금을 인출하게 된다. 합작사를 설립한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은 자금 조달을 위해 지분율에 따라 채무 보증에 나섰다. 여기에 공적 수출신용기관인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신용 보증도 더해져 원활한 자금 조달이 가능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출자사들은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 산업단지 내 배터리셀 합작사를 설립하고, 약 1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합작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며, 오는 2024년 상반기에 배터리셀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투자 자금 확보로 전기차 전용 모델에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출자사들의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도 순항할 전망이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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