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씨케이에이치(900120)가 최근 유니레버 계열사인 일본 화장품회사 RAFRA와 TUNEMAKERS 브랜드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중국 내 화장품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판매계약 체결을 통해 씨케이에이치는 TUNEMAKERS 브랜드의 화장품을 중국 등 시장에서 유통하게된다. 계약 체결과 동시에 사업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초부터 판매조직을 준비해온 만큼 빠르면 다음달부터 판매 작업에 돌입해 매출 반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RAFRA는 2019년 10월에 생활용품 공룡기업 유니레버에 인수된 일본 소재 화장품 회사이고TUNEMAKERS는 RAFRA가 2006년에 런칭한 화장품 브랜드이다. TUNEMAKERS는 클렌징, 크림, 에센스, 썬크림 등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원액세럼 제품으로 일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해 중국 시장 판매규모는 2억위안(약 386억원)에 달하며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유니레버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까지 인기제품인 TUNEMAKERS Ceramide의 중국시장 누적판매량은 200만병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확대의 배경에는 2대주주 루이싱인터내셔널홀딩스(RUIXING INTERNATIONAL HOLDINGS

LIMITED)의 영향이 크다. 씨케이에이치가 일본 RAFRA와 인연을 맺게 된 것도 2대주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것이다. 사업추진에 필요한 역량과 노하우는 중국 화장품 유통사인 JIEYA STAR에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7월 씨케이에이치는 유상증자를 통해 JIEYA STAR의 지분 29%를 취득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2대주주의 적극적인 지원이 사업확장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며 “TUNEMAKERS의 판매계약 체결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유통사업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