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서울-경기-인천이 수도권 현안에 대해 지역·여야 구분 없이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인천 월미도에 있는 한 식당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난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고 "지난 2015년 4자간(환경부 및 수도권 3개 지자체) 합의된 사항을 토대로 환경부 장관을 포함한 수도권매립지 4자협의체를 정상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이날 경인전철 및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인천·수원발 KTX 등 수도권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인천시장·경기도지사 3자협의체를 정례화하고, 3자협의체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도 기조실장이 참석하는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고, 중앙정부에 대해서도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 세 자치단체장들은 지난 7월 경기 김포 마리나선착장에서 회동한 바 있다. 오 시장과 김 지사, 유 시장은 연말 안에 서울시에서 3자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유정복 인천시장·김동연 경기지사가 2일 인천 월미도에 있는 한 식당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