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코스피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도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하며 마감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은 장 막바지 시장 상황에 따른 기계적인 수급이 일어나기 때문에 통상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큰 날로 꼽힌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2포인트(0.33%) 오른 2384.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71% 상승한 2393.27포인트로 출발한 장중 외국인의 매도세 확대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자신감 확대로 금리, 달러 하락, 기술주 강세가 나타난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장중 외국인 수급 변동성에 코스피는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13억원, 500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651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지수는 혼조세로 섬유의복, 화학, 유통업, 통신업, 금융업, 증권 등이 1%대 강세를 보였으며,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등이 올랐다. 철강금속은 1%대 약세를 보였고,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이 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9.62포인트(1.25%) 오른 777.81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186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4억원, 82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올랐다.
HLB(028300)가 11.40% 급등했으며,
엘앤에프(066970)(6.57%),
펄어비스(263750)(3.58%),
에코프로(086520)(3.57%),
에코프로비엠(247540)(3.5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76%),
JYP Ent.(035900)(2.27%),
알테오젠(196170)(2.25%),
카카오게임즈(293490)(2.18%),
셀트리온제약(068760)(2.07%),
천보(278280)(2.01%),
스튜디오드래곤(253450)(1.80%) 등이 올랐다.
리노공업(058470)(-1.23%) 등은 내렸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4원 내린 1380.8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