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 전차 추가 수출 가능성 높아…목표가↑-SK

입력 : 2022-09-13 오전 8:49:42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SK증권은 13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폴란드 K-2 전차 수출 기대감이 현실화 중이고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17.24%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앞서 7월 발표된 폴란드와의 기본계약(Framework Contract)에는 K-2 흑표전차 980대 수출 관련 내용이 담겼다. 지난달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으며, 2027년까지 약 4조4992억원 수준의 K-2 전차 공급 소식을 구체해 공시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차 이행계약을 통해 납품되는 K-2 전차는 총 180대 수준으로 알려졌다”며 “전차 운용을 위한 기본 교육 및 물류, 탄약 제공 등의 내용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인도될 초도 물량은 약 10대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2차 이행계약 등이 올해 안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며 “폴란드 K-2 전차 납품은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K-2 전차의 추가 수출 가능성도 높다. 가장 유력한 수출 후보로 거론되는 노르웨이는 주력전차 사업(BMT)을 추진 중이다. 나 연구원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10월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나라 K-2 전차의 추가 수출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K-2 전차 4차 양산 사업을 앞두고 있다”며 “최대 쟁점은 국산 변속기의 도입 여부로, 4차 양산 사업에 국산 변속기 도입이 확정될 경우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제작한 전차의 해외 수출도 머지않았다”고 평가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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