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Wavve)와 손잡고 차량용 OTT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포스트타워에 위치한 웨이브 본사에서 '차량용 OTT 콘텐츠 서비스 제휴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GV60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공.(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커넥티드 카 시장의 성장으로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에 대비하기 위해 체결됐다"며 "차량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나만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차량 내에서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OTT 서비스 탑재를 위한 플랫폼 구축 △플랫폼 서비스 운영 및 유지보수 △OTT 콘텐츠 서비스 제공 △신규 콘텐츠 서비스 지속 발굴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커넥티드 카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에 웨이브의 OTT 콘텐츠를 탑재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별도의 외부기기 연동 없이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고 지속적인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한 플랫폼 서비스 운영과 유지보수를 지원할 방침이다.
웨이브는 OTT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하는 한편 신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카에서 웨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자동차 환경에 맞는 사용자 경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에서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한 앱 기획 및 개발을 담당한다.
추교웅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카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커넥티드 카 기술로 한 차원 높은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이사는 "OTT를 이제는 달리는 차 안에서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면서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웨이브 이용자들에게 신선하고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