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30·40대 수입 전기차 오너, '○○○'으로 산다

테슬라 모델3 30대 가장 많아…폴스타도 30·40대 주요 연령
온라인 구매 어려운 50·60대 차 실물 보고 구매
현대차 아이오닉5, 50·60대 이상 구매자 전체 62.4%
전문가 "비용절감 등 이유로 전 연령층 확대…노조는 발목"

입력 : 2022-09-19 오전 6:00:1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테슬라와 폴스타 등 수입 전기차는 주로 30·40세대가 온라인으로 구매를 주도하고 있다. 비용절감 등의 이유로 온라인 자동차 구매 플랫폼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테슬라 모델 3는 30대가 38.6%로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40대 35.7%다. 
 
반면 온라인 판매 없이 직접 구매가 가능한 현대차(005380) 아이오닉5는 지난달까지 2만6712대가 판매됐는데, 그 중 50·60대 이상 구매자가 전체의 62.4%를 기록했다. 
 
기아(000270)의 첫 전용 전기차인 EV6 고객 역시 50·60세대가 주를 이뤘다. 올 8월까지 EV6 누적 판매량 1만7959대에서 이들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2.8%다.
 
아이오닉5와 EV6 등의 전기차가 50·60대에게도 잘 팔리는 이유는 이들에게도 익숙한 직접 판매 방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산 전기차의 주력 구매층이 50·60세대임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와 폴스타는 30·40대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홈페이지 캡쳐. (사진=뉴시스)
 
자동차는 고가인 탓에 예전에는 실물로 구매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차량을 직접 보지 않고도 영상 등으로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어 온라인 구매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국내보다는 해외 브랜드인 테슬라와 폴스타 등이 온라인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이다.
 
전기차만 판매하는 테슬라는 세계 최초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구축했다. 국내에서도 100%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는 구동방식, 내장재, 색상, 휠 등 원하는 사양을 골라 주문할 수 있으며 결제를 마치면 자택까지 배송해 준다.
 
지난해 국내에 출범한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코리아도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100%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다. 올해 초 출시한 폴스타2는 온라인 사전계약 1주일 만에 연간 판매 목표인 4000대를 넘기며 완판되기도 했다.
 
온라인 자동차 구매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은 지난 2019년 1조3469억원에서 2020년 2조1845억원, 2021년 3조3170억원으로 매년 1조 가까이 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온라인 거래액은 점점 커지고 있으나 국내 완성차 업계의 온라인 판매 행보는 지지부진하다. 온라인 판매를 도입하면서도 차종이나 수량에 큰 제약을 두는 식이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비용절감 등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장기적으로 전 연령층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높다"며 "다만, 노조 등 각종 이유 때문에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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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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