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2.5% 하락하며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카카오 등도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모두 1103개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451개 종목이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652개가 신저가까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939개 종목 중 48%가, 코스닥 종목 1582개 중 41%가 신저가를 기록한 셈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매수한 대형주에서도 신저가가 속출했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2.4% 하락한 5만2500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썼으며,
SK하이닉스(000660)도 장중 8만500원 신저가를 기록했다. 올 들어 개인은 삼성전자를 약 18조원을 사들였다.
이 밖에도
NAVER(035420)(19만8000원),
카카오(035720)(5만6100원) 등도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52주 최고가 대비 52.8%, 57.2%씩 빠졌다. 개인은 이달 네이버를 2조4000억원, 카카오를 1조9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강해지면서 최근 성장주들의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날도 반도체, 인터넷, 게임주들에서 신저가가 속출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장중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2151.60까지, 코스닥 지수는 668.30까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57포인트(2.45%) 하락한 2169.29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 이후 하락세를 걸어 나흘 만에 2330선에서 2160선까지 내려왔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