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해 공무원 피격' 관련 서욱 전 국방부 장관 소환(종합)

입력 : 2022-10-13 오후 12:19:18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이 이 사건 관련 문재인 정부 장관급 인사를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13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서 전 장관을 불러 조사 중이다.
 
서 전 장관은 고 이대준씨가 자진월북 했다는 판단과 배치되는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 내 감청정보 파일 일부를 삭제한 의혹과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유족 측은 2020년 9월23일 박지원 전 원장, 서 전 장관이 참석한 NSC(국가안보회의) 회의 후 밈스에 올라온 이씨 사망 관련 감청정보가 포함된 군사기밀이 삭제된 경위가 의심된다며 직권남용, 공용전자기록등손상죄, 허위공문서작성죄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8월 서 전 장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서 전 장관을 상대로 사건이 벌어진 직후 '자진 월북' 발표 등과 관련해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의 의사소통 과정 등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 전 장관 소환조사를 시작으로 조만간 박 전 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 윗선 소환도 잇따를 전망이다.
 
서욱 전 국방부 장관 (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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